태양광화재보험은 양심보험연구소
전문가 칼럼 · 태양광자연재해보험

태양광자연재해보험, 태풍·폭설은 화재보험 밖입니다

화재보험전문가 노영규 · 양심보험연구소게시

태양광발전소는 대부분의 설비가 하늘 아래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사업장입니다. 지붕이나 벽으로 둘러싸인 공장 설비와 달리 바람과 눈, 우박과 낙뢰를 직접 맞습니다. 그런데 정작 계약을 보면 화재는 담보되어 있는데 자연재해는 빠져 있는 경우가 대단히 많습니다. 화재보험이라는 이름 때문에 화재만 담보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이름을 그대로 믿고 전부 보장된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실제로 흔합니다.

자연재해는 별도로 붙여야 하는 담보입니다

화재보험의 기본 담보는 화재와 폭발, 그리고 벼락으로 인한 손해입니다. 태풍과 홍수, 폭설과 우박은 여기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이 위험을 담보하려면 풍수재 특약을 부가하거나, 여러 위험을 포괄적으로 담는 재산종합보험 형태로 계약을 구성해야 합니다. 어느 방식이든 담보 목록에 해당 항목이 적혀 있어야 지급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태양광 계약을 검토할 때는 상품명이 아니라 담보 목록을 봐야 합니다. 화재만 담보하는 계약과 화재에 파손·자연재해·기계위험까지 담보하는 계약은 이름이 비슷해도 전혀 다른 계약입니다. 두 계약의 보험료 차이만 보고 저렴한 쪽을 선택하면, 태양광에서 실제로 발생 빈도가 높은 손해가 통째로 빠진 계약을 고르게 됩니다.

발생 빈도로 보면 자연재해가 화재보다 앞섭니다. 화재는 드물게 일어나지만 손해가 크고, 자연재해는 매년 태풍과 겨울을 지나며 크고 작은 손해를 남깁니다. 두 위험은 성격이 달라 하나로 대체되지 않으며, 태양광은 두 위험을 모두 안고 있는 몇 안 되는 설비 유형입니다.

재해 유형마다 손해의 모습이 다릅니다

풍재는 구조물에서 시작됩니다. 강풍이 모듈 아래로 파고들어 양력을 만들면 고정 클램프가 풀리거나 모듈이 프레임째 뜯겨 나가고, 심하면 구조물 전체가 넘어갑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뜯겨 나간 모듈이 어디까지 날아가느냐입니다. 우리 설비의 손해는 자연재해 담보가, 날아간 모듈이 남에게 준 피해는 배상책임 담보가 맡으므로 두 담보가 함께 있어야 한 사고가 온전히 처리됩니다.

설해는 하중과 충격 두 가지로 나뉩니다. 쌓인 눈의 무게로 모듈이 휘거나 구조물이 주저앉는 것이 하중 손해이고, 경사면에서 눈덩이가 미끄러져 내리며 아래쪽 모듈과 배선을 때리는 것이 충격 손해입니다. 뒤쪽은 설계 하중을 충족했더라도 발생하므로 별개의 위험으로 봐야 합니다. 제설 작업 중에 모듈 표면을 긁거나 깨뜨리는 사고도 겨울마다 반복되는 유형입니다.

수재는 침수와 유실입니다. 저지대와 하천 인근 부지에서 물이 차오르면 인버터와 접속함이 잠기고, 유속이 빠른 경우에는 기초가 파이며 구조물이 쓰러집니다. 우박은 모듈 표면의 강화유리를 깨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균열을 남겨 시간이 지나며 출력이 떨어지게 만듭니다. 낙뢰는 직격보다 유도된 서지가 인버터와 감시 장비의 전자 회로를 태우는 형태가 훨씬 흔합니다.

자기부담금이 실질 보상을 결정합니다

자연재해 담보에서는 자기부담금의 설정이 담보의 유무만큼이나 중요합니다. 태양광의 자연재해 손해는 모듈 수십 장, 커넥터 수십 개처럼 중간 규모로 발생하는 일이 많은데, 자기부담금이 크게 잡혀 있으면 이런 손해는 사실상 전부 사업주 부담이 됩니다. 담보는 있는데 청구할 일이 없는 계약이 되는 것입니다.

설정 방식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정액으로 정해 두는 방식과 손해액의 일정 비율로 정하는 방식이 있고, 후자는 손해가 클수록 자기부담금도 함께 커집니다. 태풍처럼 한 번에 큰 손해가 나는 위험에서는 이 차이가 상당히 크게 벌어지므로, 우리 발전소에서 예상되는 손해 규모를 놓고 어느 방식이 유리한지 계산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또 하나 확인하실 것은 재해 유형별로 조건이 다르게 걸려 있는지입니다. 침수 이력이 있는 부지는 수재만 별도의 높은 자기부담금이 붙거나 아예 제외되기도 하고, 태풍 경로에 놓인 지역은 풍재 조건이 따로 잡히기도 합니다. 담보 목록에 항목이 있다는 것과 그 항목이 실제로 작동한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이므로, 조건란까지 함께 읽어 보셔야 합니다.

방재 조치는 조건을 바꿉니다

자연재해는 사람이 막을 수 없는 위험처럼 보이지만, 손해의 크기는 준비에 따라 달라지고 보험사도 그 차이를 조건에 반영합니다. 풍재에서는 설계 풍하중과 실제 시공의 일치 여부, 클램프와 앵커의 체결 상태, 태풍 예보 시의 점검 절차가 그것입니다. 설해에서는 설계 적설 하중과 지역의 최심 적설 기록의 관계, 제설 방식의 안전성이 검토됩니다.

수재에서는 부지의 표고와 인근 하천 계획홍수위의 관계, 배수 설비의 용량과 정비 이력, 그리고 성토나 배수 개선을 한 이력이 근거가 됩니다. 실무에서 자주 보는 아쉬운 경우는 사업주가 이미 상당한 비용을 들여 개선을 해 두었는데 그 사실이 서류로 정리되어 있지 않아 조건에 반영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시공 내역과 전후 사진만 있어도 협의의 출발점이 달라집니다.

낙뢰에 대해서는 서지보호장치의 설치 위치와 등급, 접지 저항 측정 기록이 확인됩니다. 이 항목들은 비용이 크지 않은데도 빠져 있는 경우가 많고, 실제 손해 예방 효과가 분명해 조건 협의에서도 근거로 쓰기 좋습니다. 재해가 오기 전에 정리해 두시면 보험료와 손해 양쪽에서 돌아오는 항목입니다.

재해 전후의 기록이 보상을 가릅니다

자연재해 손해에서 가장 자주 다투어지는 것은 손해가 그 재해로 생겼는지 여부입니다. 태양광 설비는 오래 쓰면 자연스럽게 성능이 떨어지고 외관도 변하기 때문에, 태풍 뒤에 발견한 손상이 그 태풍 때문인지 그전부터 있었던 것인지를 두고 판단이 갈리는 일이 생깁니다. 이 판단을 가르는 것은 결국 기록입니다.

권해 드리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평상시 상태를 남겨 두는 것입니다. 정기 점검 때 구역별로 사진을 찍어 날짜와 함께 보관하면, 사고 후 비교 대상이 생깁니다. 다른 하나는 재해 직후 전수 점검을 하고 결과를 기록하는 것입니다. 특히 우박은 눈에 잘 띄지 않는 미세 균열을 남겨 시간이 지나며 출력이 떨어지는 형태로 나타나므로, 발전량 데이터를 재해 전후로 비교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손해 방지 의무도 함께 기억해 두셔야 합니다. 사고가 난 뒤 손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계약자의 의무이고, 그 조치에 든 비용은 보상 대상이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무너진 구조물을 그대로 두어 인접 설비까지 손상되면 그 부분에서 다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응급 조치를 하고 그 사실을 기록으로 남기는 순서를 지켜 주십시오.

자주 묻는 질문

담보 여부 · WHAT화재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면 태풍 피해도 보상되나요?

보상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화재보험의 기본 담보는 화재·폭발·벼락이고 태풍과 폭설, 우박, 홍수는 풍수재 특약을 부가하거나 재산종합보험 형태로 담보를 구성해야 보상됩니다. 증권의 담보 목록에서 해당 항목을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청구 판단 · WHAT IF우박으로 모듈에 금이 갔는데 발전은 되고 있습니다. 청구가 되나요?

담보와 자기부담금 조건에 따라 갈립니다. 우박 손해는 즉시 발전이 멈추지 않아도 미세 균열로 출력이 점차 떨어지는 형태로 나타나므로, 재해 직후 전수 점검과 출력 데이터를 기록으로 남겨 두시면 손해를 입증하는 자료가 됩니다.

설해 · WHAT폭설 손해는 어떤 형태로 나타나나요?

하중과 충격 두 가지로 나뉩니다. 쌓인 눈의 무게로 모듈이 휘거나 구조물이 주저앉는 것이 하중 손해이고, 경사면에서 눈덩이가 미끄러져 내리며 아래쪽 모듈과 배선을 때리는 것이 충격 손해입니다. 뒤쪽은 설계 적설 하중을 충족했더라도 발생하므로 별개의 위험으로 보셔야 합니다. 제설 작업 중에 모듈 표면을 긁거나 깨뜨리는 사고도 겨울마다 반복되는 유형입니다.

자기부담금 · HOW MUCH자연재해 담보의 자기부담금은 어떻게 설정하는 것이 좋을까요?

설정 방식부터 확인하셔야 합니다. 정액으로 정해 두는 방식과 손해액의 일정 비율로 정하는 방식이 있고 후자는 손해가 클수록 자기부담금도 함께 커져, 태풍처럼 한 번에 큰 손해가 나는 위험에서 차이가 상당히 벌어집니다. 재해 유형별로 조건이 다르게 걸리기도 합니다. 침수 이력이 있는 부지는 수재만 높은 자기부담금이 붙거나 제외되기도 하므로 조건란까지 함께 읽어 보셔야 합니다.

방재 조치 · HOW방재 조치를 해 두면 인수 조건이 실제로 달라지나요?

달라집니다. 풍재에서는 설계 풍하중과 실제 시공의 일치 여부, 클램프와 앵커의 체결 상태, 태풍 예보 시 점검 절차가, 수재에서는 부지 표고와 계획홍수위의 관계, 배수 설비 용량과 정비 이력이 근거가 됩니다. 낙뢰에 대해서는 서지보호장치의 설치 위치와 등급, 접지 저항 측정 기록이 확인됩니다. 다만 개선을 해 두고도 서류가 없어 조건에 반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잦으므로 시공 내역과 전후 사진을 남겨 두십시오.

비산 사고 · WHAT IF날아간 모듈이 이웃에 피해를 주면 자연재해 담보로 처리되나요?

한 사고가 두 담보로 나뉩니다. 뜯겨 나간 우리 설비의 손해는 자연재해 담보가, 날아간 모듈이 남의 재산이나 신체에 입힌 피해는 배상책임 담보가 맡습니다. 두 담보가 함께 있어야 한 사고가 온전히 처리되므로, 자연재해 담보만 붙여 두고 배상 한도를 최소로 남겨 두면 정작 큰 쪽이 비게 됩니다.

화재보험전문가 노영규
화재보험전문가 노영규 · 양심보험연구소

손해보험 실무 22년. 「매출이 오르는 가게는 보험부터 다르다」 저자, 공저 「강남 CEO의 비밀 레시피」. 태양광발전소와 산업시설의 화재보험·배상책임 설계를 다룹니다.

보험설계사 등록번호 20050776010016 · 보험대리점 지에이코리아(주) 등록번호 2009098136 · 전문가 소개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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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칼럼은 일반적인 보장 구조와 관련 법령을 설명한 것으로 특정 상품의 가입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실제 가입 가능 여부와 보장 범위는 보험사 인수 기준, 약관, 사업장 현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법령과 제도는 개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므로 최신 기준을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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